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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뒤 10대 사망...“접종과 인과 관계 조사중”

by 디노아 2020. 10. 19.

인천 지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접종한 17살 남자 청소년이 숨져, 사망 원인을 포함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 등을 조사 중이라고 질병관리청(질병청)이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10대 사망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로 보고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직까지는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이라는 인과관계는 파악되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먼저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10대가 접종한 백신은 ‘상온 노출’ 문제를 일으킨 신성약품이 유통시킨 제품은 맞지만, 적정 온도를 벗어나거나 백색 입자가 생겨 회수 또는 수거된 백신은 아니라고 질병청은 밝혔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현재로서는 (사망 원인을) 단정해서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통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한 중증 이상반응은 접종 직후에 일어나는데 접종 전후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청장은 “지금까지 독감 백신으로 인한 인과관계가 확인된 사망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한 통계는 확인해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18일까지 질병청에 접수된 독감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모두 353건으로, 알레르기 반응(99건)과 국소 반응(98건), 발열(79건) 등을 신고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질병청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약 955만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중에서 511만명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라고 밝혔습니다.
만 12살 이하 어린이(1회 접종 대상자)는 대상자의 66.5%, 임신부는 약 32.2%가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만 13~18살 청소년의 44.1%도 유·무료 접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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