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도시, 하늘을 열다'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미래 교통수단인 '유인용 드론택시' 시범비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여기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다.
서울시가 향후 운영할 유인 드론택시를 선보이고 국토부는 드론 기술 발전 및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당초 서울시는 행사를 준비하며 사람을 1~2명 태우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사람을 태우고 비행한 적 있는 기종입니다.하지만 행사 일주일 전 국토부의 규제 관련 부서는 행사를 무인으로 진행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론의 기계적 문제와는 별개로 바람 등 기상문제, 도심지라는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안전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건장한 성인 남성 1명의 무게에 해당하는 80㎏의 쌀을 실은 드론택시는 여기서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를 두 바퀴, 약 7분간 문제 없이 비행했습니다.
우려했던 프로펠러 소음도 드론이 조금만 멀어지면 작게 느껴져 도심에서 쓰기 적합해 보였습니다.
서울시가 이달 중 대구와 제주에서 각각 개최 예정인 드론택시 시험비행에도 진정한 유인드론은 뜨지 않을 전망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과 관련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지만 올해는 무인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유인으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국토부는 여기서 행사에서 진정한 의미의 유인드론을 띄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K-드론시스템은 다수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조종사가 타지 않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핵심 기술입니다.여기서 드론택시 시범운행에 먼저 우체국 택배 상자를 실은 드론이 안전하게 목표지까지 이동했습니다.
유인드론과 다수의 드론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동시에 활용된 시연행사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땅과 지하, 혹은 물길이 아닌 하늘을 이동통로로 활용하는 도시항공교통(UAM)은 높은 인구밀도와 고질적 교통체증으로 시달리는 대도시의 교통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2024년까지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해 2025년에는 UAM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이번 행사에는 중국산 드론이 사용됐으나 상용화 이후에는 국산 장비도 쓰일 전망입니다.
한화시스템과 현대자동차는 각각 2026년과 2028년을 목표로 드론택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만드는 드론의 최고속도는 시속 300㎞로 이항사 제품 130㎞보다 2배 이상 빠르다.행사에 참여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많은 미래학자들이 IT 혁명에 이어 모빌리티 혁명이 문명을 바꾸고 삶의 공식을 다시 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하늘을 날고자 한 인류의 꿈이 서울시민의 현실로,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으로 안착할 수 있게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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