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원로 배우 송재호가 7일 별세했습니다.
故 송재호는 북한 평양 출신으로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습니다.
1964년 충무로를 찾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고 1968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 드라마로는 1980년대에 높은 인기를 누린 '보통사람들'과 '열풍', 그리고 김수현 각본의 '부모님 전상서'(2004~2005) 등이 있습니다.
1982년에는 제1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인자한 아버지 역으로 대중에 친숙하지만 젊었을 때는 제임스 딘 같이 반항아 역도 제법 했고 전쟁영화도 많이 했습니다.
2012년에는 한국방송연노조 일원으로서 KBS를 대상으로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며 촬영거부 투쟁에 참여했습니다.
그는 당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는 생계 걱정을 안 하지만 이 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후배 연들을 위해서 결심했다"며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에는 밀렵감시단 단장도 지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경, 어린이 등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송재호는 1999년에는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했고 최근까지도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역임했습니다.
2010년에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를 지냈습니다.
자녀로는 4남 1녀가 있습니다.
막내아들은 2000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 고인이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을 앓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8일 정오부터 조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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