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박성광부터 펭수까지… 故 박지선 향한 애도 물결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개그우먼 박지선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여기서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지선의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박지선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자택에서 발견했다고 경찰 측은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모친의 유서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박정민은 고인과 고인의 모친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배우 박보영, 개그우먼 송은이, 개그맨 박성광, 유민상, 강재준, 이은형, 김신영 등이 속속 도착해 고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연신 쏟아냈습니다.온라인에서도 박지선을 향한 추모 행렬은 이어졌습니다.
박지선이 살아생전 가장 좋아한 캐릭터였던 펭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습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은 SNS를 통해 “지선아… 지선아…”라고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카톡(카카오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김원효는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글을 올렸고, KBS 출신 개그맨 선배인 오지헌과 정종철, 김시덕 등 추도했습니다.방송인 박슬기는 “많은 분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이자 연예인 출신 상담심리학 박사 권영찬 교수는 “KBS 후배 고 박지선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KBS 희극인 선배로서 상담심리사로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특히 배우 이윤지의 인스타그램에도 박지선을 향한 네티즌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윤지는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를 대신 올린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배우 백진희, 가수 신지, 현진영,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2PM 준호, 백아연, 가희, 방송인 홍석천, 허지웅, 하리수, 장성규, 신정환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온라인에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입니다.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담백한 개그 스타일과 함께 밝고 명랑한 모습, 뛰어난 진행 실력과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준현과 유민상, 박영진, 김원효, 곽현화, 허경환, 최효종, 장도연, 박성광 등 개그맨들과 동기로 KBS2 ‘개그콘서트’에 제2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자신이 가장 행복했을 때가 친구들을 웃겼을 때라는 사실을 떠올려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코미디언의 꿈을 키워온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그는 데뷔해인 2007년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할한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습니다.